GUIDE 01 / 07
동체 시력이란 — DVA와 KVA의 차이
옆으로 지나가는 대상을 보는 DVA와 정면에서 다가오는 대상을 보는 KVA. 두 지표가 무엇을 재고 어떻게 측정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시력 검사표로 재는 시력은 멈춰 있는 대상의 세부를 얼마나 작게까지 알아보는지를 잽니다. 그런데 공을 치거나 차를 몰 때 우리가 보는 대상은 대부분 움직입니다. 움직이는 대상의 세부를 알아보는 능력을 통틀어 동체 시력이라고 부르며, 연구와 검사에서는 보통 두 가지로 나눕니다.
DVA — 옆으로 움직이는 대상
DVA(dynamic visual acuity)는 관찰자와 거의 같은 거리를 유지하며 옆으로(가로·세로·원 궤도) 움직이는 대상을 알아보는 능력입니다. 검사에서는 란돌트 고리 같은 시표를 일정한 각속도로 움직이게 하고, 틈의 방향을 맞힐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를 결과로 삼는 방식이 흔합니다. 결과 단위는 °/s(초당 각도)나 기기 고유 단위(회전수 등)입니다.
- 가로로 지나가는 차 번호판, 탁구·테니스에서 옆으로 빠지는 공 같은 장면과 관련됩니다.
- 눈이 대상을 따라가는 능력(추적 안구 운동)이 결과에 크게 작용합니다.
KVA — 정면에서 다가오는 대상
KVA(kinetic visual acuity)는 정면에서 다가오거나 멀어지는 대상을 알아보는 능력으로, 일본에서 개발된 지표입니다. 일본 경찰청이 정한 강습용 동체 시력 검사기 기준을 보면, 광학적으로 만든 4방향 란돌트 고리가 약 50 m에서 2 m까지 시속 30 km로 다가오고(고리 크기는 30 m 위치에서 시력 1.0에 해당), 피검자는 틈의 방향을 알아본 순간 레버나 버튼으로 답합니다. 그 시점의 위치로 동체 시력 값을 구하며, 이를 5회 반복해 평균을 냅니다.
- 다가오는 공, 앞차·표지판처럼 거리가 줄어드는 대상과 관련됩니다.
- 대상이 다가올수록 겉보기 크기가 거리에 반비례해 커지므로, 더 멀리 있을 때(더 작을 때) 알아볼수록 좋은 결과입니다.
한눈에 비교
| 구분 | DVA | KVA |
|---|---|---|
| 대상의 움직임 | 옆으로 이동(거리 거의 일정) | 정면으로 접근(거리 감소) |
| 대표 결과 | 판독 가능한 최고 각속도(°/s) | 판독 순간의 크기 → 소수 시력 |
| 좋은 결과 | 속도가 높을수록 | 크기가 작을수록(멀리서 알아볼수록) |
| 주로 쓰는 곳 | 스포츠 비전 연구 | 일본의 운전 적성 검사·스포츠 연구 |
이 사이트의 두 모드
이 사이트의 가로 이동(DVA) 모드는 대상을 화면 끝에서 끝까지 일정한 속도로 지나가게 하고, 맞히면 속도를 1.2배씩 올려 판독 가능한 최고 속도를 찾습니다. 다가오는 대상(KVA) 모드는 대상이 일정한 속도로 다가오는 것처럼 크기를 키우고(겉보기 크기 ∝ 1/거리), 누른 순간의 지름을 기록합니다.
둘 다 전문 검사기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화면의 주사율·크기·밝기가 통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같은 조건에서 반복해 자신의 변화를 보는 데 쓸 수 있습니다.